희토류 '신전략광물' 선정···정밀탐사 실시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10.10.15 11:00

희유금속 안정적 확보방안..핵심 희유금속 8종 7.6만톤 비축

정부가 리튬·희토류 등 산업 연계성이 높고 수요급증이 예상되는 2~3개 희유금속을 '신전략광물'로 선정, 중점 관리에 나선다.

올해부터 2013년까지 희토류 등 희유금속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11개 주요 지역에 대한 정밀 탐사를 실시한다.

지식경제부는 15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93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희유금속의 안정적 확보방안'을 보고했다.

지경부는 희유금속 중 장기·전략적 확보가 필요한 광종은 중대형 탐사사업을, 안정적 원광 공급이 필요한 광종은 개발·생산 사업에 우선 진출을 추진하는 등 해외자원개발에 나서는 '투 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정부는 신산업 연계성이 높은 리튬, 희토류 등을 신전략광물로 선정하고, 현재 수립중인 제4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에 반영해 중점 관리키로 했다. 신전략광물에 대해서는 해외자원개발 투자회사 등의 해외투자대상자원 범위에 포함시켜, 투자촉진 및 자원개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자원에 대한 정밀탐사에도 나선다. 정부는 1차로 2012년까지 희유금속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홍천, 충주, 울진(2개)에 대한 탐사를, 2차로 2011년~2013년 중 양양, 하동, 철원, 언양, 소연평도에 대한 탐사를 실시키로 했다. 자원의 존재가 확인될 경우, 개발경제성 평가도 함께 추진한다.

비상물량 확보에도 힘 쏟는다. 핵심 희유금속 및 수입의존도가 높은 광종인 크롬, 몰리브덴 등 8종을 2016년까지 7만6000톤 비축하고, 비축창고 건립도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군장 국가산단 내 170억원을 투입, 희토류 비축을 위한 특수창고 1동(3300㎡)과 여타 희유금속 비축을 위한 일반창고 1동(1만3530㎡)을 지을 계획이다.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우선 10여종의 핵심 희유금속을 선정해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하고, 광종별, 분야별 핵심 원천 기술개발에 주력한다.

희유금속 확보를 위해 자원외교도 강화한다. 정부는 우선 세계 최대의 희토류 부존(36%)·생산(97%) 국가인 중국과의 자원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광산 개발 시 희토류 최대 수입국이자 최고의 소재기술을 보유한 일본과의 협조체제도 구축키로 했다.

또, G20, APEC 등 다자 외교채널 내 에너지·자원 관련 회의를 활용, 희토류 등 희유금속 수급 안정성 제고 등에 대해 국제적 공조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희유금속은 리튬, 희토류, 인듐 등 35종으로, IT 및 녹색산업 등 신산업분야의 원료 광물로 사용된다. 희소성과 편재성이 있어 조기 고갈 위험과 공급의 불안정성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

희토류는 스칸듐, 이트륨 및 란탄계열 15개 원소 등 총 17개의 원소의 총칭으로, 형광체(TV, 형광램프), 연마제(반도체, 디스플레이), 영구자석(전기차, 풍력터빈) 등의 원료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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