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성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공사의 영업손실이 전년대비 513억원 줄어 마치 경영이 호전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철도종사자들의 수당과 인건비 삭감 및 성과급 반납에 따른 착시 현상" 이라며 "영업적자의 근본원인과 전혀 다른 진단을 내리는 등 (자신의)경영 무능력을 직원들 탓으로 돌리는 것을 중단하라"고 질책했다.
이어 최 의원은 "허준영 사장 취임 이후 철도대, 철도고 등 특정학교 출신들이 주요 요직을 독식, 일반 공채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며 "이는 현 정부의 공정한 사회'라는 화두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같은 당의 김재윤 의원은 "공사의 지난해 말 총 부채는 8조7547억원으로 공사 설립 당시인 4년 전 보다 2조9552억원이 증가했다" 며 "특히 금융부채는 7조3000억원으로 92개 공공기관 중 7번째로 많은데 이는 정부와 사장의 책임"이라고 질타했다.
권선택 자유선진당 의원은 "지난해 경찰청장 출신인 허 사장이 철도공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직원 3명에 한명 꼴로 징계를 받는 등 철도노사관계는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며 "징계조치 남발은 직원의 사기 측면에서나 원만한 노사관계를 위해서도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제원 한나라당 의원은 "공사의 연평균 운행수익적자가 6600억원에 달하는데도 지난 5년간 291억원에 달하는 직원자녀 통학승차권을 발급하는 등 자신들의 복리후생에는 적극적"이라며 "이는 전형적인 보신주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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