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철도공사 경영악화 '도마 위'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 2010.10.14 17:31
14일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철도공사의 경영 악화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규성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공사의 영업손실이 전년대비 513억원 줄어 마치 경영이 호전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철도종사자들의 수당과 인건비 삭감 및 성과급 반납에 따른 착시 현상" 이라며 "영업적자의 근본원인과 전혀 다른 진단을 내리는 등 (자신의)경영 무능력을 직원들 탓으로 돌리는 것을 중단하라"고 질책했다.

이어 최 의원은 "허준영 사장 취임 이후 철도대, 철도고 등 특정학교 출신들이 주요 요직을 독식, 일반 공채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며 "이는 현 정부의 공정한 사회'라는 화두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같은 당의 김재윤 의원은 "공사의 지난해 말 총 부채는 8조7547억원으로 공사 설립 당시인 4년 전 보다 2조9552억원이 증가했다" 며 "특히 금융부채는 7조3000억원으로 92개 공공기관 중 7번째로 많은데 이는 정부와 사장의 책임"이라고 질타했다.


권선택 자유선진당 의원은 "지난해 경찰청장 출신인 허 사장이 철도공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직원 3명에 한명 꼴로 징계를 받는 등 철도노사관계는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며 "징계조치 남발은 직원의 사기 측면에서나 원만한 노사관계를 위해서도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제원 한나라당 의원은 "공사의 연평균 운행수익적자가 6600억원에 달하는데도 지난 5년간 291억원에 달하는 직원자녀 통학승차권을 발급하는 등 자신들의 복리후생에는 적극적"이라며 "이는 전형적인 보신주의"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