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在日주주 "어떤 식으로든 결론 내릴 것"

머니투데이 오사카(일본)= 신수영 기자 | 2010.10.14 14:59

신한사태 논의위해 주주 130여명 모여

신한금융지주(신한지주)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재일교포 주주 130여 명이 대규모 회동을 가졌다.

14일 오후 2시 일본 오사카 뉴 오타니 호텔에는 신한지주 사외이사 4명과 신한은행 사외이사 등을 비롯 100여 명이 넘는 신한지주 재일교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당초 신한지주 측이 주주 가족을 포함해 50여 명의 주주들의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많은 규모의 인원이 참석한 셈이다.

이날 모임에는 최종태 재일 한국인상공회의소엽합회 회장, 최영훈 신한은행 설립준비위원, 정환기 신한은행공헌이사회 의장 등 원로들도 참석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오후 2시40분 현재 재일교포들은 중립적인 외부 인사를 초청해 신한 사태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들은 이날 회동에 앞서 별도의 준비모임을 가졌으며 의견을 어느 정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주주는 "일본 주주들의 마음은 어느 정도 합쳐졌지만 국내 주주들 입장도 생각해야 한다"며 "신한은행의 씨를 뿌린 것은 우리지만 키운 것은 국내 주주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다른 원로 주주는 "오늘 재일교포 주주들이 무슨 일을 하기는 할 것"이라고 말해 주주들이 어떤 식으로든 의견을 모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오사카에는 신한지주 지분 17%를 갖고 있는 재일교포 주주의 70%가 살고 있으며 이들의 지분율은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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