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윤영 한나라당 의원은 14일 마사회가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서울경마공원을 조사한 결과 전체 209동 건물 가운데 87동의 건물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면적으로는 총 12만7384㎡ 가운데 44%인 5만6047㎡에서 석면이 나왔다.
특히 고객들이 경마를 즐기는 구관람대 2769㎡, 신관람대 6936㎡를 비롯해 박물관, 카페테리아, 가족공원, 고객휴게실, 복지관 등에서 백석면과 갈석면이 검출됐다.
아울러 직원들이 생활하는 본관과 조교사 숙소, 관리사 숙소, 기수 숙소, 매표 사무실 등에서도 백석면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이번 조사는 건물의 천장, 바닥, 칸막이 등 건축자재에 대해서만 이뤄졌다"며 "건물내 배관과 파이프, 설비까지 조사하면 석면 검출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매년 350만명에 이르는 서울경마공원 관람객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조속히 석면제거 공사를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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