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사노피-아벤티스와 신약 개발·생산 계약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0.10.12 14:05

(상보)공정개발 및 임상물질 공급 최소 182억 규모

생명공학회사 셀트리온(대표이사 서정진)이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와 182억원 규모의 항체치료제 공정개발과 임상물질 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셀트리온은 첨단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사노피-아벤티스가 개발 중인 신약의 임상 물질을 셀트리온 설비를 통해 공급하게 된다.

공정개발이란 임상 물질 및 상업생산을 위해 세포배양과 정제공정을 개발하는 것이다. 신약후보물질을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변환시키는 신약 개발의 필수 과정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가동 중인 5만 리터 설비로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증설 중인 9만리터 규모의 설비가 올해 말에 완공되면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CMO(계약생산대행)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공정개발 및 임상물질생산의 계약은 일단 약 182억원 규모다. 하지만 바이오의약품은 임상 물질 생산 이후 상업 생산도 한 곳에서 일관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사노피-아벤티스가 임상에 성공할 경우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상업 생산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셀트리온 측의 설명이다.

한편, 셀트리온과 항체신약 관련 계약을 맺은 사노피-아벤티스는 100여 개국 300개 지사에 약 10만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 3위의 다국적 제약사다.

셀트리온은 지난 2008년 사노피-아벤티스에서 현재 개발 중이거나 향후 개발할 항체 의약품의 공정개발, 임상물질 공급 및 상업생산을 담당하는 장기 전략적 제휴 계약 체결한바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첫 번째 제품의 공정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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