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도공 출신이 장악한 고속도로 휴게소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0.10.12 11:04
전국 165개 고속도로의 3분의 1을 공사 계열사나 이사진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백재현의원(경기광명갑)은 도로공사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의원에 따르면 전국 165개의 고속도로 휴게소 중 형식적으로는 68개 업체, 실질적으로는 56개 업체를 그룹 계열사나 동일한 이사진이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또 한 회사가 평균 3개의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고 많게는 13개의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매출 상위 두개 업체가 전체 매출의 15%인 1228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었고 5년 임대계약기간에도 불구하고 지난 1971년 계약 이후 39년간 한 번도 바뀌지 않고 대를 물려가며 영업하는 곳도 발견됐다.

백의원은 "도로공사 퇴직자 출신인 도성회가 운영하는 ㈜한도산업과 투자회사, 전직 도로공사 직원이 들어가 있는 회사가 전체 휴게소의 24%에 해당하는 40개의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도공직원들만의 리그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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