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백재현의원(경기광명갑)은 도로공사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의원에 따르면 전국 165개의 고속도로 휴게소 중 형식적으로는 68개 업체, 실질적으로는 56개 업체를 그룹 계열사나 동일한 이사진이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또 한 회사가 평균 3개의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고 많게는 13개의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매출 상위 두개 업체가 전체 매출의 15%인 1228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었고 5년 임대계약기간에도 불구하고 지난 1971년 계약 이후 39년간 한 번도 바뀌지 않고 대를 물려가며 영업하는 곳도 발견됐다.
백의원은 "도로공사 퇴직자 출신인 도성회가 운영하는 ㈜한도산업과 투자회사, 전직 도로공사 직원이 들어가 있는 회사가 전체 휴게소의 24%에 해당하는 40개의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도공직원들만의 리그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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