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사태, 금융산업 IMF 이전으로 돌려"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 2010.10.12 09:07

우제창 민주당 의원 "정권의 노림수는 은행권 인사개입"

우제창 민주당 의원은 12일 신한금융 사태와 관련, "국내 4대 금융지주 회장을 이명박 대통령의 사람들로 채워 은행의 인사에 개입하고 대출에 관여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정권의 노림수는 완벽하게 IMF 이전으로 금융산업을 되돌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대통령의 고려대 경영학과 2년 후배이자 전형적인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이며,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에 참여했다"며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대통령의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라 회장은 상대적으로 낮은 보조자, 감독자가 아니라 위반 행위를 직접 지시하고 공모해 적극적으로 개입한 주범"이라며 "이제 신한만 남았는데 사장, 회장, 은행장을 임명할 때 정부가 분명히 개입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같은 당 조영택 의원도 "라 회장이 어제 밤에 비밀리에 출국했는데 정부에 의한 기획 출국이란 의심이 든다"며 "국민을 우롱하는 행태에 대해 분노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국정감사 증인 채택 문제도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한나라당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며 "국회가 직무를 유기했다는 생각을 지우지 못 하겠다"고 토로했다.

앞서 우 의원은 지난 11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을 확인하고도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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