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7세 이하 '통신빚쟁이 아동' 2만명?

머니투데이 신혜선 기자 | 2010.10.11 21:31
7살 이하 미취학 아동 중 이동전화 및 인터넷 등 통신서비스에 가입한 숫자가 무려 29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연체자는 2만1000명으로 학교에 취학하기도 전에 빚쟁이, 신용불량자가 됐다는 지적이다.

11일 서갑원 의원(민주당)은 방통위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7살 이하 미취학 아동들의 통신서비스 가입과 연체 실태를 밝혔다.

서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동전화 가입숫자는 27만명, 인터넷 사용자는 6100명, 유선전화는 6500명, 인터넷전화는 2400명 등 총 29만명이 가입돼있다고 밝혔다. 이들중 연체자는 2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서 의원은 "가족이 쓸 수도 있다 해도 초등학교 학생이 유선전화까지 가입해있다"며 "학교도 들어가기 전에 신용불량자가 되는 숫자가 2만명이 넘는 사회가 정상이냐"고 물었다.


서 의원은 "수년전 중, 고등학교 학생까지 신용카드 남발해 온 나라가 경제적으로 위험에 빠진 적도 있었다"며 "비유가 적절치는 않지만 신용카드 빚을 갚기 위해 사창가로 가는 여대생들 사건이 벌어진지 얼마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솔직히 처음 들었고 놀랍다"며 "이통사와 적극 협의해 미성년, 더군다나 미취학 아동에 대한 문제는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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