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장윤주 반전패션…'지퍼'도 노출시대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박우철 인턴기자  | 2010.10.11 13:28

[연예인 패션 따라잡기]'지퍼' 활용한 스타일 인기...스커트부터 재킷까지 다양한 활용


끈을 매는 불편함을 덜기 위해 고안된 '지퍼'가 패션 스타일링의 '보석'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퍼는 옷이나 가방을 여미는 잠금장치로 보통 솔기 속에 감춰 겉에서는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제 지퍼도 '노출'되는 시대가 되면서 지퍼를 사용한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밀리터리룩의 인기로 지퍼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재킷, 팬츠뿐 아니라 여성적인 이미지가 강한 원피스, 스커트, 레깅스, 액세서리에도 남성적인 느낌의 지퍼 디테일이 활용되는 추세가 늘고 있다.

특유의 사랑스러운 여성미로 인기가 높은 신민아부터 모델계의 '지존'으로 통하는 장윤주 등 패션이 돋보이는 스타들의 지퍼 사랑도 뜨겁다. 신민아는 앞에서 보면 여성스러운 원피스인데 뒷모습을 보면 파격적인 지퍼가 노출돼 강렬한 느낌을 자아내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장윤주도 원피스 뒷부분에 지퍼를 길게 늘여 붙인 세련된 스타일로 주목받았다.


지퍼는 보통 남성적인 느낌이 강하다. 이 때문에 여자들 옷에 지퍼는 솔기 속에 감춰 입구는 여닫는 '기능'적 측면에서만 사용됐다. 그러나 미니멀리즘과 밀리터리룩의 인기로 지퍼가 디자인적으로도 묘한 느낌을 내며 재조명되고 있다.

재킷, 팬츠 뿐 아니라 원피스와 스커트, 최근에는 레깅스와 액세서리에도 지퍼 디테일이 많이 보여 지고 있는데, 스트리트 패션의 실용적인 멋을 주는 동시에 세련된 느낌까지 줘 그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스커트는 중앙에 수직으로 길게 내려오는 지퍼가 가장 대표적인데 시선을 집중시켜 날씬하게 보이는 효과를 내고 지퍼를 올리거나 내림에 따라 노출 정도를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느낌의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양 사이드로 두 개의 지퍼 디테일이 있거나 지퍼와 함께 스터드 장식을 더해 더욱 화려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모노톤의 지퍼 스커트의 경우, 섹시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을 주며, 핑크, 블루, 그린 등의 비비드한 컬러의 지퍼 스커트는 레트로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단, 지퍼가 뒤편에 달린 디자인은 엉덩이를 강조해 뚱뚱해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원피스에 달린 지퍼는 다양한 효과를 낸다. 지퍼의 가로 라인은 몸의 굴곡을 타고 내려가면서 볼륨감을 강조해준다. 두툼한 지퍼선은 시선을 모아줘 슬림한 효과를 내기도 한다. 특히 어중간하게 몸에 붙는 원피스보다는 몸에 착 달라붙거나 헐렁한 스타일이 더 효과적이다.



아우터 곳곳에 디테일로 사용되는 지퍼도 올해 베스트 아이템이다. 라이더 재킷, 캐주얼 점퍼 등에 접목된 지퍼는 단추와 달리 다양한 멋을 낼 수 있어 실용적이다. 지퍼를 올리거나 내림으로서 전체 실루엣에 변화를 줄 수 있고, 소재에 따라 분위기가 다르다.

가벼운 면 티셔츠에도 지퍼가 달려 입체감이 살아나 멋스럽고 배기팬츠(자루처럼 넉넉하고 폭이 넓은 바지)에 달린 지퍼는 밋밋함을 덜어준다.



여러 개의 지퍼를 필요한 만큼 열고 닫을 수 있는 지퍼 장식백이 있으면 수납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패션과 실용 두 마리를 챙길 수 있다.

빅토리아 베컴 등 해외 셀러브리티 사이에서 시작된 지퍼 레깅스도 주목할 만하다.
이제는 할리우드를 비롯한 국내에서도 핫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데 얇고 촉촉한 원단으로 가볍게 입어주기 좋은 아이템인 레깅스의 장점에 지퍼 디테일로 시크함을 더해 준다. 캐주얼룩 뿐 아니라 블랙이나 모노컬러의 미니드레스에 매치해주면 세련된 스트리트 패션이 완성된다.



(도움말: 패션플러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의정부 하수관서 발견된 '알몸 시신'…응급실서 실종된 남성이었다
  2. 2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3. 3 "나이키·아디다스 말고…" 펀러닝족 늘자 매출 대박 난 브랜드
  4. 4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5. 5 "갑자기 분담금 9억 내라고?"…부산도 재개발 역대급 공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