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서울시장 "용산역세권, 민간안되면 공공나서야"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10.10.11 17:51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과 관련해 "민간 투자가 부진할 경우 공공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머니투데이방송(MTN) 개국 2주년을 맞아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금은 새로운 CEO가 임명되는 등 돌파구를 만들어가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만에 하나 (이 사업이) 굉장히 힘든 상황이 된다면 서울시가 코레일과 함께 공공개발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기존 방식대로 진행할 수 있는 토대가 생겼고 서울시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지원하겠다"며 "만약 민간투자가 안되면 공공이 나서서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박해춘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용산역세권개발 대표이사로 취임하는 등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지만 투자부진 등 불투명한 상황이 계속되면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미여서 관심을 끈다.

한강르네상스 사업 등 대형프로젝트가 서울시의회 견제를 받는 상황에 대해 "강변 공간을 계속 늘려나가는 것은 전세계 도시의 숙제"라는 말로 대형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오 시장은 또 "디자인은 서울을 브랜딩해가는데 가장 유효 적절한 수단이고 시의회도 디자인 정책에 따로 들어가는 예산이 거의 1%도 안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디자인과 패션, 관광과 디지털 콘텐츠, R&D와 금융·유통·보험 같은 비즈니스서비스 업종들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의 금융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국제 금융인력 유치를 위해선 교육·의료·문화 환경이 중요하다"며 외국인을 위해 국제학교 설립 필요성을 제기했다.

'무상급식'과 관련해서는 "현장에서 여론을 들어보면 학부모들은 무상급식보다 학교주변 안전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있다"며 "시의회, 시민단체와 함께 협의체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10월 중순까지는 결론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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