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노영민 민주당 의원은 11일 광물자원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한승수 전 국무총리,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자원 외교 성과를 분석한 결과 상당수가 종결됐거나 중단됐다고 밝혔다.
먼저 한승수 국무총리가 재임 기간 중 중앙아시아 국가와 MOU 2 건을 맺었지만 모두 성과없이 종결됐다.
이상득 의원이 대통령 자원외교 특사로 나가 맺은 자원개발 MOU 9건 역시 사실상 종결 상태이며 이 대통령이 해외 순방 등을 통해 맺은 자원개발 MOU 11 건 가운데 현재 추진 중인 것은 볼리비아 리튬광 개발 사업 등 2 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 의원은 "MOU를 맺어놓고 우리 쪽에서 자료를 요청했는데 상대국에서 자료를 보내오지 않아서 중단되거나 상대국에서 사업 파트너를 중국 등 다른 나라로 바꾼 경우도 상당수"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결국 국제사회에서 대통령과 국무총리, 특사까지 돈을 내버리고 얻은 게 없다"며 "결과적으로 자원외교 성과라는 것이 전시행정, 언론 홍보용 행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MOU 22 건 가운데 5건이 종결 처리됐지만 17건은 현재도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노 의원이 지적한 것과 수치가 다른 것은) 자료를 보는 시각 차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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