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강창일 민주당 의원은 11일 강원랜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원랜드 카지노 게임 기록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 VIP고객 A씨는 2003년1월부터 2006년 4월까지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총 370억원을 잃었다. A씨의 경우 15시간 동안 26억원을 잃는 경우도 있었다.
또 B씨는 2003년4월부터 2006년 11월까지 강원랜드를 출입하면서 총 231억원을 탕진했다. B씨는 2005년 2월21일 하루에 13억을 잃고 이튿날에도 21억원을 잃어 단 이틀 동안 날린 돈이 34억원에 달했다.
강 의원 측은 "강원랜드는 이같은 게임기록이 있으면서도 도박중독 관리센터에는 전달하지 않았다"며 "고객들이 도박중독자로 전락하는 것을 방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나마 2009년 이후에는 고객의 게임 기록이 나오지 않도록 전산시스템을 교체해 정확한 재산피해 정도를 파악할 수 없게 했다"며 "게임기록은 고객보호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관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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