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혐의 인정엔 '묵묵부답' "동반퇴진 어렵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10.10.11 10:00

[일문일답]"조직안정 설득하면서 향후 거취 밝힐 것"

라응찬 신한금융그룹(신한지주) 회장은 11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조직 안정과 발전을 위해 설득하면서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지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 회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진사퇴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거취를 결정 했나, 언제 자진사퇴하나.
▶ 조직 안정과 발전을 위해 설득하면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 고민하고 있다.

- 동반퇴진 얘기 나오는데.
▶ 이 혼란기에 동반퇴진은 쉽지 않다. 조직안정을 위해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누군가는 수습을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 고소취하 할 생각 있나? 사태정리 어떻게 할 것인가.
▶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 혐의는 인정하는가.
▶ 그런 것에 대해 상세한 자료를 제출하고 있다. 감독원이 나중에 판단하지 않겠나.

- (실명제)혐의 인정하느냐(재차)
▶ ...

- 비자금과 자문료에 대한 혐의 인정하나

▶ 그에 대해 신 사장이 뭐라 하는지 모르지만 저하고는 관계가 없는 일이다.
(자문료? 자문료가 뭐지? 라고 재차 물었으며 기자들 설명을 들은 뒤 답했음)

- 차명계좌 왜 개설했나.
▶예전에 했던 게, 부하 직원에 시킨 게 습관적으로 저도 모르는 사이에 계속 이어져왔다.(이에 대해 양광우 신한지주 홍보부장 설명, 차명계좌 관리가 아니라 자금관리를 밑에 맡겼다는 것)

- 후계구도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직무대행을 정할 것인가?
▶ 이사회서 조직 안정과 발전을 위해 충분히 논의해서 결정할 것으로 본다.

- 이사회 일정은?
▶ 아직 잡히지 않았다.

- 50년 뱅커 인생이 불명예 퇴진하게 생겼는데.
▶ 착잡하다. 50년을 살아오면서 나름대로 올곧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마지막에 이런 일이 생겨서 죄송하기 짝이 없다.

- 직원들과 고객에 한말 씀 부탁한다.
▶ ...

- 3월 주총까지 있을 것인가.
▶ 아직 모르겠다. 가능한 공백 없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희망인데 감독 당국이 어떤 조치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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