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원랜드가 한나라당 홍일표 의원에게 제출한 '강원랜드 사업부별 매출 손익'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강원랜드는 골프장에서 7800만원의 수익을 냈지만, 스키장에서 52억3000만원의 적자를 낸 것을 비롯, △콘도 부문(-35억6800만원) △하이원호텔(-26억8600만원) △KL호텔(-9억3800만원) 등 5개 사업부문에서 12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00년 이후 이들 5개 사업자의 누적적자 규모는 2016억5700만원이다.
반면, 카지노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4329억5400만원에 달했다. 2000년부터 10년간 누적흑자 규모는 5조2106억원이었다.
홍 의원은 "강원랜드가 최근 카지노에서 가족형 리조트로 변신했다는 홍보를 자주 하는데 순수 리조트 기업이 이 정도 손실을 봤다면 벌써 문을 닫았을 것"이라며 "2015년 시효가 만료될 폐특법 연장에만 기대지 말고 사업 각 부문별 경영합리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