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6% "부동산 전세시장 문제있다"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10.10.11 06:00

[10월 정기여론조사] "공공임대 아파트 추가건설" 의견 30.7%

우리나라 국민들 10명 가운데 7명은 현재 부동산 전세 시장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머니투데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지난 7일과 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전세 시장 인식에 대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6.0%가 '문제가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최근의 전세시장에 대해 "심각한 상태는 아니며 매년 가을 이사철에 나타나는 수준"이라고 판단하는 것과 달리 여론은 전세시장 상황을 심상치 않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체의 33.7%는 '매우 문제가 있다'고 선택했으며 42.4%는 '대체로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문제가 없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11.7%에 그쳤다. 10.7%는 '별로 문제가 없다', 1.0%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응답했다.

'전세 시장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은 연령별로는 전세비중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30대(86.9%)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50대(80.0%), 40대(78.3%)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81.3%), 서울(80.1%), 경기·인천(75.5%) 등에서 비중이 높았다.


한편 전세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대책으로는 '공공임대 아파트 추가 건설'이라고 답한 사람들이 전체의 30.7%로 가장 높았다. '매매거래 활성화를 통해 전세수요 감소'와 '서민에 대한 전세자금 대출 활성화'라는 응답은 각각 20.0%, 12.9%로 나왔다.

이외에 응답자 중 10.0%는 '민간아파트 공급 물량의 확대'를 선택해 전체의 73.6%가 전세문제 해결과 관련해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부의 개입보다는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은 14.7%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공공임대 아파트 추가 건설'은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38.3%)와 강원·제주(35.8%)에서, '매매거래 활성화를 통해 전세수요 감소'는 서울(26.1%)과 대구·경북(24.7%)에서 응답 비중이 높았다.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은 40대(21.7%), 경기·인천(15.0%)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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