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정감사대책회의를 주재하다 황 전 의장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 측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매일 5~7시 사이 좌욕을 했다던데 오늘 아침에 출근하지 않아 오전 9시 쯤 가 봤더니 숨졌더라'고 하더라"며 "정부에서는 '심장마비로 예상하고 장례 절차를 준비하고 있는데 부검을 하겠다'는 얘기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서 주체사상을 세운 학자인 그는 민족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었다"며 "2000년 6월15일 정상회담 때 내가 특사로 북한 인사들을 접촉할 때 여러번 논의했지만 '크리스챤아카데미'를 만든 고(故) 강원용 목사와 쭉 관계를 갖고 통일 문제에 대해 비밀리에 많은 의견을 나눴다고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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