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LTE와 고속패킷접속(HSPA)을 동시에 구현하는 USB 연결타입의 데이터카드 '아드레날린'을 공급해 4세대 이동통신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전 세계 대형 이동통신사 중 LTE 상용 제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연말부터 본격적인 LTE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아드레날린'은 다운로드 최고 속도 100메가비피에스(Mbps)를 구현, 고화질의 대용량 멀티미디어파일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다운받을 수 있으며 업로드 시는 최대 50Mbps 속도를 지원한다.
LTE 표준인 다중입출력(MIMO) 기술을 적용, 데이터 송수신율을 극대화했다.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 기능을 탑재해 USB포트에 꽂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수신 안테나를 내장했다.
윈도 운영체제, 맥(Mac) 등 다양한 PC 운영체제를 지원하고,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적용했다. '아드레날린'은 17일부터 AT&T 매장에서 판매되며 판매가는 2년 계약 기준 50달러 내외다.
황경주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 북미사업부장(상무)은 "미국의 LTE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며 "LG전자는 기술경쟁력을 갖춘 LTE 상용화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2008년 말 세계 최초로 LTE 단말 모뎀칩을 독자 개발했고 지난해 3월 기판 형태의 시험용 보드 'LEO3'로 LTE 단말로는 처음으로 미국 FCC 승인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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