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물가 '너무 올랐다'…41개 품목 '들썩'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10.10.10 11:05

배추·무·파·마늘 등 1년새 두배 폭등

이른바 'MB물가'(52개 주요생필품 소비자물가)로 불리는 정부 집중관리 생필품 가격이 일제히 큰 폭으로 올라 서민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정부가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52개 주요 생필품 중 41개 품목이 전년 동월 대비 가격이 상승했다.

이 중 무(165.6%), 배추(118.9%), 파(102.9%), 마늘(101.1%) 등 4개 품목은 1년새 두 배 가량 가격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어(44.7%), 양파(31.8%), 멸치(14.2%), LPG(12.4%), 고추장(10.7%) 등 5개 품목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상 가격이 올랐고, 사과(9.5%), 화장지(9.5%), 세제(8.4%), 등유(6.6%), 도시가스료(5.8%), 쇠고기(5.4%) 등도 급등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전년 동월 대비 물가가 내린 생필품은 밀가루(-10.1%), 쌀(-8.8%), 돼지고기(-5.0%) 등에 불과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주요 생필품 가격이 급등한 데는 기상 이변 등 일시적인 요인이 큰 것으로 보고, 농축수산물에 대한 조기 관측 및 경보제 강화 등을 통해 가격 안정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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