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순 신한은행장, 이르면 12일께 '조기귀국'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10.10.08 13:59

라회장 '중징계' 후속대책 논의… 라 회장도 조기귀국할 듯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일정을 앞당겨 이르면 12일께 귀국한다. 라응찬 신한금융지주(신한지주) 회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중징계' 방침과 관련해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8일 "이 행장이 당초 14일 귀국할 계획이었지만 일정 일부를 취소하고 하루 이틀 일정을 앞당겨 귀국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날부터 10일까지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IMF 연차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7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후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방문 일정을 소화한 후 14일께 귀국할 예정이었다.

이 행장의 조기 귀국 결정은 라 회장이 금융실명제법 위반과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직무정지' 상당의 중징계를 통보받는 등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신한 사태'의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해외 기업설명회(IR)를 마치고 IM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라 회장도 조기 귀국이 확실시된다. 지난 2일 출국한 라 회장은 애초 27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중징계' 통보에 대한 소명과 이의 제기 등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선 조기 귀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라 회장과 이 행장은 현재 미국 현지에서 서로 다른 일정을 소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융당국은 전날 밤 금융실명제법 위반과 관련, '직무정지 상당'의 중징계 방침을 정하고 라 회장에게 통보했다. 또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에 대해선 '경징계'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명제법 위반으로 징계를 받는 임직원은 라 회장과 신 사장을 합해 모두 42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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