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모임엔 일본에 거주하는 신한지주 사외이사 4명도 전원 참석한다. 재일교포 주주들은 대책회의에서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의 '중징계' 관련 후속 대책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지주 밀리언클럽의 한 재일교포 주주는 8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밀리언클럽 회원이 포함된 100여명의 재일교포 주주들에게 신한 사태의 전개 과정을 설명하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14일에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주주는 특히 "금융당국으로부터 어제 중징계를 통보받은 라응찬 회장에 대한 얘기도 나올 것"이라며 "경영진 공백 사태 등에 대비해 향후 대책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모임엔 김휘묵 김요구 정행남 히라카와 요지씨 등 일본에 거주하는 사외이사 4명이 모두 참석해 그간의 대응 과정을 주주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일교포 주주들은 이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신한지주측의 입장을 고려해 신한 사태에 중립적인 외부 인사를 불러 설명을 들을 계획이다.
이 주주는 "신한지주에서 모임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를 중립적인 시각에서 잘 알고 있는 언론인 등을 불러 재일교포 주주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일교포 주주 일부가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대상으로 낸 소송건도 대책회의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앞서 밀리언클럽에 속한 재일교포 주주 4명은 지난달 13일 이 행장에 대해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및 이사 해임청구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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