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는 도박 유전자가 있다?

머니투데이 뉴시스  | 2010.10.08 08:16
한국인의 성인 도박중독 유병률이 다른 나라보다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강승규(47·한나라당) 의원은 7일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일반인의 도박중독 유병률은 6.1%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성인남녀 3700만명 중 230만명이 도박중독자라고 할 수 있다고 강 의원은 해석했다.

특히 복권, 경마, 경륜, 경정, 카지노 등 사행산업장별 이용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유병률은 61.4%로 2008년 55%에 비해 증가했다.


일반인의 도박중독 유병률(6.1%)은 도박으로 인해 문제가 심각한 ‘문제성 도박자’ 1.7%(65만명)와 도박으로 인해 문제가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은 ‘중위험 도박자’ 4.4%(165만명)를 의미한다.

독일은 1.2%, 영국 1.9%, 호주 2.55% 정도로 우리나라보다 낮은 수준의 유병률을 보였다.

강 의원은 “우리나라의 도박유병률은 외국에 비해 3~4배 높은 수준이나 도박의 폐해,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예산 규모는 외국의 15% 수준”이라며 “도박중독치유 예산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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