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銀 총재 "환율전쟁 글로벌 성장에 악영향" 경고

머니투데이 워싱턴DC=김경환 기자 | 2010.10.08 07:12
로버트 죌릭 세계은행 총재가 7일 '환율전쟁'이 투자자 신뢰를 저해해 막 기지개를 펴고 있는 민간 주도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죌릭 총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팽팽해지는 환율과 관련된 긴장 상황이 자국 환율을 낮게 유지하려는 개입을 이끌 것"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현재 상황이 '환율전쟁'(Currency war)으로 진전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고 있지만 자국 경상수지나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하기 위해 환율을 낮게 유지하려는 경향이 분명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죌릭 총재는 "이러한 긴장 상황은 민간 경제가 다시 성장을 시작하려는 현 상황에서 투자 신뢰를 저해해 결국 글로벌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죌릭 총재는 또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현재와 같은 저금리는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정 시간이 되는 금리는 올라갈 것"이라며 "정책입안가들이나 시장은 금리 인상 다음에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예측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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