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고용지표 앞두고 관망..보합혼조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 엄성원기자  | 2010.10.08 06:23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이틀째 보합혼조세를 보였다. 일부 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9월 비농업 고용동향 발표(8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고 3분기 어닝에 대한 우려가 대두된 결과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19.07포인트, 0.17% 내린 1만948.58로, S&P500지수는 1.91포인트, 0.16% 떨어진 1158.06으로 마감했다. 다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01포인트, 0.13% 오른 2383.67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기록한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유가 및 귀금속 가격조정과 더불어 장 초반 상품 관련주들이 동반 하락하고 8일 9월 고용동향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 약세로 전환했다.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도 작용했다. 이날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알코아는 정규장에서 1.37%하락마감했다.

마감전 실적을 발표한 펩시코는 올해 어닝 증가율 전망치를 12%에서 11%로 내리며 2.95% 급락 마감했다. 펩시코는 이날 3분기 주당 1.22달러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같은 기간의 1.09달러보다 약 12% 늘어난 수치다.

지난주 실업수당 예상밖 감소..그러나 큰 위안 못돼

미 노동부는 지난주(2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4만5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1만1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10일 이후 가장 적은 청구건수다.

앞서 진행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한 미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5만5000건으로, 전주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다 변동성이 적은 지표인 4주 평균은 전주의 45만8750건에서, 45만5750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간 실업수당 지표 호조는 투자심리를 크게 돌려놓지 못했다. 전날 ADP 임플로이어 서비스가 발표한 9월 민간고용은 3만9000명감소, 2만명 증가를 예상한 시장투자자를 크게 실망시켰다.

8일 발표될 고용동향에서 전문가들은 비농업 민간일자리가 7만5000개 가량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부문을 합치면 일자리감소가 멈출 것으로 점쳐졌다.


9월 동일점포 소매매출 예상상회..10월매출 청신호

이날 9월 동일점포 소매매출은 예상을 상회, 주가하락을 제한했다. 9월 28개 주요 소매점의 동일 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2.8% 증가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진행한 조사에 참여한 애널리스트들은 9월 판매 증가세가 2.3%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써 미국의 소매점 판매는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개학시즌에 맞춰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할인행사를 단행, 소비자를 끌어들인 영향이다. 이에 따라 10월9일~11일 컬럼버스 데이 연휴때 매출이 늘 것이란 기대도 높아졌다. 9월 매출과 10월 컬럼버스 데이 연휴 매출과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의류 소매 체인 애버크롬비앤피치의 판매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최소 1년 이상 문을 연 애버크롬비의 9월 기존 매장 판매는 13%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애버크롬비의 9월 판매가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애버크롬비&피치는 8.91% 뛰었다.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 매출도 0.1%감소하리란 예상을 깨고 4% 늘었다. 이 영향으로 이날 이 회사 주가는 8.13% 급등했다. 적극적 할인행사로 매출이 예상을 웃도는 5.1%를 기록한 JC페니도 9.1% 껑충 올랐다.

달러약세 주춤, 유가 약세

한편 이날 유럽중앙은행과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영향으로 달러약세는 주춤했다. 오후 5시 22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1포인트 오른 77.39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경질유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56달러, 1.87% 떨어진 81.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여파로 엑슨모빌이 0.14%, 셰브론이 0.44% 각각 떨어졌다.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