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美국채사면 바보짓" 버핏도 거품론 동조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 2010.10.06 07:21
美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가 무르익은 가운데 美국채값이 정점을 지났다는 관측이 잇따라 나왔다.

5일(현지시간)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사진)은 포춘지가 마련한 한 여성 컨퍼런스에 참석 "확실히 주식이 채권보다 싸다"며 "지금 상황에서 주식을 멀리하고 채권을 사는 사람이 황당해보인다"고 말했다.

버핏은 "경제에 대한 신뢰부족으로 그리 하는 사람이 있는데 실수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날엔 국채값 강세론을 고수해왔던 골드만삭스가 "국채가격이 정점을 지났다"며 주식을 살 것을 주문했다. FRB가 양적완화 조치를 취한 후에는 인플레이션이 이슈가 되면서 장기금리가 오를 것이란 판단에서다. 9월 이후 주가 상승도 이같은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10년만기 미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대비 0.01%포인트 내린 연 2.47%를 기록했다. 10년물이 연 2.5% 밑에 머물기는 2009년 2월 이후 처음이다.

5년만기 미국채수익률은 이날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02%포인트 낮은 연 1.21%로 떨어졌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체이스 등은 연말 미국채수익률이 10년물 기준으로 연 2.5%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상 지금수준에서 더 내려가는 것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이날 세계최대 채권투자회사 핌코의 스티브 로도스키 매니저도 이날 다우존스와 인터뷰에서 "국채의 화려한 시절은 갔다"고 진단했다. 그는 7월 이후 국채를 사지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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