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아일랜드 등급 하향 경고(상보)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김경원 기자 | 2010.10.05 16:32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아일랜드의 국가 신용등급 하향을 준비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5일 성명을 통해 아일랜드의 신용등급 하향 검토가 3개월 내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만약 등급 하향이 결정되면 등급이 1단계 낮춰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most likely)고 밝혔다.

무디스의 아일랜드 애널리스트인 디트마르 호르눙은 이날 성명에서 이와 관련, 향후 3~5년 동안 아일랜드의 국채 불안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등급 하향 가능성을 강조했다.

무디스는 지난 7월 아일랜드의 국내 통화 표기 국채와 외화 표시 국채의 신용등급을 종전의 'Aa1'에서 'Aa2'로 하향했다.


이날 아일랜드 10년 만기 국채와 유럽 벤치마크 국채인 독일 국채간의 수익률 스프레드는 407bp를 기록하고 있다. 여전히 격차가 큰 편이지만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달 28일의 449bp에 비해선 차이가 줄어들었다. 아일랜드는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국채 입찰을 포기했다.

아일랜드 정부는 지난해 1월 부동산 가격 폭락으로 인한 부실채권 증가에 허덕이던 앵글로아이리시은행을 국유화했고 이후 229억유로를 자산 재구조화를 위해 투입했다. 앵글로아이리시은행 정상화를 위해선 앞으로 최대 114억유로의 자본이 추가 투입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일랜드 정부는 또 얼라이드아이리시은행도 국유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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