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대한항공·아시아나, 여행사에 비수기 티켓 전가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 2010.10.05 10:41
국내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여행사에 비수기나 비인기 노선의 티켓판매량을 할당해 선납금을 받으며 시장우월적 지위를 남용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병석 민주당 의원은 5일 공정위 국정감사 사전자료를 통해 "대한한공은 60%, 아시아나항공은 44.5%에 달하는 단독노선을 보유했다"며 "공급이 달리는 성수기의 티켓 할당을 두고 여행사들에 비수기나 비인기 노선의 티켓판매량을 할당, 선납금을 받으며 시장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공정위에서 110억원의 과징금을 받았는데도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았다"며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해외관광객 수가 839만여명으로 전년 대비 28.9% 상승한 만큼 소비자에게 피해가 전가되는 이 같은 행위를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선 방안으로 △국세선 탑승률이 높은 노선의 중복노선 확대 △비수기 항공사의 마일리지 감면 프로그램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공정위는 항공사와 여행사 간 영업유통구조 문제를 점검해야 한다"며 "4대여행사인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관광, 자유투어의 소규모여행사에 대한 진입 장벽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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