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언론주목' 왕차관, 국감장 '군기잡기'에 곤혹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10.10.04 16:34
"박영준 차관, 언론 노출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한 적 없습니까?"
"최경환 장관, 이러다가 정말 식물 장관 되는 거 아닙니까. 허 참...."

지식경제부 장·차관의 언론 노출 빈도가 국정감사장의 도마 위에 올랐다. '왕차관' 박영준 차관에 대한 '군기잡기' 차원이다.

강창일 민주당 의원(제주)은 4일 지식경제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8월19일부터 9월30일까지 지경부 관련 언론보도 기사를 취합한 결과, 박 차관의 언론노출 빈도가 최 장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단순 언론 노출은 최 장관이 22회, 안현호 차관 3회인 반면, 박 차관은 28회에 달했다"며 "국가 정책관련해서도 최 장관이 10회, 안 차관 3회, 박 차관 12회로, 박 차관의 언론 노출빈도가 장관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국감장에 출석한 박 차관에게 "정치인 차관이 온 만큼 정책분야에 신경 써 달라"며 "잘못하면 기강이 문란해 질 수 있으니 자중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 차관은 "잘 알겠다"고 짧게 답했다.

최 장관은 "그 기간동안 신임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진행되는 중이어서 본인 스스로 언론에 나서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다"며 "박 차관은 새로 와서 언론이 새로 관심을 갖은 것으로, 염려한 문제는 본인이 장관으로 있는 한 단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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