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이를 위해 실적향상을 위해 사업부, 지역단 등에서 영업목표를 부여하던 것을 없애고, 사업부 등이 주관하는 판촉을 위한 각종 시책 중심의 영업도 자제키로 했다.
또 이같은 외형 성장 자제 외에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지점장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해 실적 및 조직관리를 자율적으로 펼쳐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과거 관행이 반복될 경우 CEO에게 직보할 수 있는 전용 핫라인도 구축했다.
이 사장은 이어 “선진 보험사의 대표적인 지표인 9080을 달성하기 위해 단기성과, 목표관리 위주였던 과거 영업체제에서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는 새로운 영업체제로 과감히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9080 전략은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을 90%, 25회차 유지율을 80%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으로 판매과정의 결점을 없애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삼성생명의 현재 13회차 유지율은 84%이다.
이 사장은 “상장 이후 우리 회사는 단순한 1등 기업을 넘어 진정한 일류기업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혁신이 불가피하다”며 “우리 회사도 과거의 모습을 반복해서는 더 이상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밖에 서류 작업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기 위해 각종 보고서 및 문서 출력량을 50% 줄이는 페어퍼리스(Paperless) 운동과 함께 현장으로 발송되는 공문과 지시성 업무도 절반씩 줄일 방침이다.
또 노트북, 휴대폰 등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상품 정보 및 재무 컨설팅을 제공하는 모바일 영업체제도 일류기업 수준에 맞춰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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