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부서 영업목표 폐지..수익경영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10.10.04 13:47

지점장에 권한 부여..1등 기업 아닌 일류기업이 목표

삼성생명이 실적향상을 위한 부서별 영업목표 부여를 없애고 수익성 위주의 성장 전략을 펼치겠다고 4일 밝혔다.

삼성생명은 이를 위해 실적향상을 위해 사업부, 지역단 등에서 영업목표를 부여하던 것을 없애고, 사업부 등이 주관하는 판촉을 위한 각종 시책 중심의 영업도 자제키로 했다.

또 이같은 외형 성장 자제 외에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지점장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해 실적 및 조직관리를 자율적으로 펼쳐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과거 관행이 반복될 경우 CEO에게 직보할 수 있는 전용 핫라인도 구축했다.

이수창 사장(사진)도 지난 1일 가진 10월 월례조회에서 “상반기 상장 과정에서 회사가치를 높여가겠다는 성장 비전을 약속한 만큼 이제는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일류기업에 걸맞는 일류 프로세스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어 “선진 보험사의 대표적인 지표인 9080을 달성하기 위해 단기성과, 목표관리 위주였던 과거 영업체제에서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는 새로운 영업체제로 과감히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9080 전략은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을 90%, 25회차 유지율을 80%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으로 판매과정의 결점을 없애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삼성생명의 현재 13회차 유지율은 84%이다.

이 사장은 “상장 이후 우리 회사는 단순한 1등 기업을 넘어 진정한 일류기업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혁신이 불가피하다”며 “우리 회사도 과거의 모습을 반복해서는 더 이상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밖에 서류 작업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기 위해 각종 보고서 및 문서 출력량을 50% 줄이는 페어퍼리스(Paperless) 운동과 함께 현장으로 발송되는 공문과 지시성 업무도 절반씩 줄일 방침이다.

또 노트북, 휴대폰 등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상품 정보 및 재무 컨설팅을 제공하는 모바일 영업체제도 일류기업 수준에 맞춰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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