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스페셜 타블로편 '정정공지' 의혹 더 키웠나

머니투데이 배소진 인턴기자 | 2010.10.04 10:04
MBC스페셜 제작진이 시청자 게시판에 지난 1일 방송된 MBC스페셜 '타블로편'의 자막 일부를 정정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타블로의 성적증명서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도 일부 해명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MBC스페셜이 더 큰 의혹을 만들었다는 반응이다.

지난 3일 MBC스페셜 제작진은 "지난 10월 1일 방송된 MBC스페셜 '타블로,스탠퍼드 가다' 방송 중, 타블로가 스탠퍼드 대학교의 영문과를 방문했을 때 마주친 주디 캔델은 영문과 교수가 아닌 스탠퍼드 대학원 석박사 과정의 관리자(administrator)이기에 이를 정정하고자 합니다"고 자막 오류를 정정했다.

또 방송분량 등의 사정으로 프로그램에 담지 못한 취재내용을 밝히겠다며 주디 캔델에게 받은 이메일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현지 취재 당시에는 성적증명서 및 수강편람에 대해 의혹이 자세하게 제기되기 전이라 귀국 후 추가로 확인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네이버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 '상식이 진리인 세상(이하 상진세)' 회원들은 "타블로의 성적증명서에 수강했다고 기재된 과목 중 일부는 스탠퍼드 대학교 수강편람에 나와 있는 과목과 다르며 심지어는 수강편람에도 없는 과목도 기재되어 있다"며 타블로의 성적표는 위조브로커에 의해 전산조작된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주디 캔델은 MBC스페셜 제작진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타블로는 전공필수 과목 중 하나인 'English 296'과목을 2000-2001년 봄학기에 마틴 에반스(Martin Evans)교수가 가르치는 'English 266D'과목으로 대체해 수강했기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타진요'카페 회원들은 스탠퍼드 대학교 수강편람을 근거로 들어 마틴 에반스 교수는 해당학기에 'English 266D'를 가르치지 않았다며 "MBC스페셜 제작진은 주디 캔델에게 재확인한 후 공지를 올려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그 과목을 맡은 교수는 로버트 카프만(Robert Kaufman)교수라는 것이다.

한편 주디 캔델은 성적증명서 상 일부 과목(Frenlang 60F, JAPANGEN 156 등)이 수강편람에 없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수강편람의 과목이 종종 추가되거나 사라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강편람에는 '중세 문학의 발명 1330-1400'으로 기재된 과목이 성적표에는 '중세 문학의 발명 1300-1400'으로 기재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인쇄상 오류"라고 했다.

이에 '타진요', '상진세' 회원들은 "MBC스페셜은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했다. 왜 항상 타블로의 서류에는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냐며 MBC스페셜의 방송내용도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여전히 타블로의 출입국사실증명서'와 외국 학생이 미국대학을 입학할 때 학교에서 발행하는 증명서인 'i-20', '학생비자'의 공개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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