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셀트리온이 전체 상장주식 중 4% 가량의 자사주를 무상소각한데 따른 것이다. 셀트리온은 총 보유중인 자사주 544만7613주 중 481만9244주를 이번에 무상소각했다. 지난 주 금요일 종가로 환산하면 1065억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셀트리온은 발행 주식수가 감소됨에 따라 기존 주식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이사는 "최근 본격적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사업의 실적 반영과 테마섹으로부터 2000억원 이상을 투자 받아 보유 현금이 넉넉한 상황"이라며 "주주들의 가치 제고를 고려해 보유 중인 자사주 중 소각 가능한 주식 전량에 대해 매각이 아닌 임의무상 소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R&D 투자 금액을 고려하더라도 향후 바이오시밀러의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자금은 보유 현금과 향후 실적만으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번 자사주 소각 외에도 토지자산 재평가와 테마섹을 통한 유상증자 등으로 부채비율이 46%로 감소되는 등 자산건전성과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