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영아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 서울 사교육비(학교 밖 교육활동) 실태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서울 25개 구 가운데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50만2000원이었다.
반면 강북구는 월평균 사교육비가 15만5000원으로 강남구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쳤다. 사교육 참여율도 강북구(59.1%)가 강남구(85.9%)보다 26.8%포인트 낮았다.
월평균 사교육비는 강남구에 이어 서초구(49만원), 양천구(47만2000원), 송파구(39만6000원) 등 강남 지역 구들이 모두 상위를 차지했다. 사교육비 지출 하위 4개 구는 강북구와 함께 성동구(18만9000원), 금천구(20만9000원), 중구(22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방과후 학교' 참여비율은 종로·강북·마포구 등이 50%정도인 반면 양천구와 강남구는 각각 29.5%와 39.8%에 그쳤다. 고교 유형별로는 특목고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90.4%)이 일반고(72.7%)보다 크게 높았다.
이번 조사는 시교육청이 지난 6~7월 초·중·고생 학부모 2만5795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뤄졌다.
박영아 의원은 "강북지역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교육 편차 해소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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