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성공을 위해" 건배사 한 박근혜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10.10.01 22:54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40일 만에 다시 만났다.

이 대통령은 1일 한나라당 소속 의원 전원을 청와대에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이날 만찬에 박 전 대표도 참석했는데, 한 테이블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만찬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만찬 모두에 "우리 마음을 서로 아니까 짧게 이야기 하겠다. 이명박 대통령 정부의 성공과 18대 국회의 성공을 위하여 건배하겠다"는 내용의 건배사를 했다.

이 대통령도 "이심전심으로서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에 대해 긴 설명이 필요없는 그러한 관계"라는 말을 했다.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는 "오늘 이렇게 의원들에게 고맙다고 말씀드린다"며 "요청하면 언제든 국회의원을 불러 함께 이런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밝은 마음 열린 마음으로 일해 나갈 것을 부탁한다. 험난한 고비가 있지만 지혜를 모아가면 소망하는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내용의 당부도 나왔다.


이를 두고 여당 내에서는 최근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거리가 부쩍 가까워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지난 8월 오찬 회동을 가졌고, 이날 이후 당내 화합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 외에도 안상수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등 대부분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2008년 총선 직후 당선자 초청 만찬 이후 2년 5개월 만에 열린 대통령과 한나라당 전체 의원의 만찬이었다.

안 대표는 "최근 당정청 소통이 아주 잘 되고 있는데 역시 소통이 잘 되니까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0%를 넘었다"고 말했고, 김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이니 원안 통과를 위해 도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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