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M&A, 프로소닉 동시매각·사주조합 지분 포함

더벨 현상경 기자 | 2010.10.01 10:01

콜옵션 지분 3~5%, 칸서스-스카이더블유 자체협상으로 해결가능성 거론

더벨|이 기사는 09월29일(15:4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의료기기업체 메디슨 매각대상에 의료용 초음파진단기 탐촉자(Probe)업체인 프로소닉 지분 100%도 함께 포함된다.

아울러 메디슨 지분에 대한 스카이더블유의 '콜옵션' 및 '우선매수청구권'은 당사자인 칸서스와 스카이더블유의 협상에 따라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메디슨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6%가량의 지분도 매각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칸서스측은 최근 매각주관사인 JP모간과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등을 통해 20여곳의 기업과 사모펀드(PEF)에 메디슨 매각을 위한 안내서(Teaser Memorandum)을 배포했다.

칸서스는 이를 통해 메디슨에 대한 지분 이외에도 메디슨의 협력업체인 프로소닉 지분도 매각대상으로 포함시켰다. 프로소닉은 지난 2008년 리노셀(현 AD모터스)에서 물적분할된 뒤 칸서스3호PEF에 매각된 회사. 메디슨을 인수했던 칸서스3호PEF가 2008년 10월 펀드의 잔여자금을 동원해 인수했다.

작년말 매출액 115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한바 있으며 손원길 메디슨 대표가 역시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매출의 61%가량을 메디슨에 대한 납품으로 벌어들이고 있다.


칸서스는 메디슨 매각을 통해 사실상 유일하게 운용 중인(금호생명 유상증자에 200억원을 댄 KDB밸류제2호 제외) PEF인 칸서스3호(만기 2010.9.26)를 청산해야 할 상황을 맞고 있다. 이로 인해 관계사도 모두 매각대상으로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칸서스 측은 자사가 보유한 메디슨 지분 40.94% 이외에도 메디슨 사주조합이 보유한 지분 5.86%도 매각대상이 될 수 있다고 후보들에게 알렸다. 업계는 칸서스와 사주조합이 완전히 동일조건과 가격에 지분을 함께 팔기로 확약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수준의 '합의'는 이뤄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콜옵션 지분은 칸서스와 스카이더블유 박기택 대표 사이의 '사적인 합의'를 통해 해결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는 현재 콜옵션과 우선매수청구권 대상 지분이 전체 메디슨 전체지분의 3~5%(콜옵션 계약서상 명기됐던 전환사채의 미발행)에 그치고 있는데다 스카이더블유가 지분을 인수할 자금이 있는지 여부에 의구심을 제기해 왔다.

이로 인해 이번 매각으로 받을 이익의 일부를 박기택 대표 등에게 배정하는 형식으로 양사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칸서스PEF 3호에 투자한 기관투자가(LP)들의 허락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슨 매각의 난제들이 어느 정도 풀린만큼, 이제 남은 관건은 메디슨 지분 40%+α가격을 얼마로 평가하느냐로 좁혀지고 있다. 칸서스 측은 3호PEF 약정액 1500억원의 대부분을 메디슨과 프로소닉 지분 인수에 사용했다. 메디슨은 작년말 기준 메디슨은 매출 2074억원, 상각전 이익 346억원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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