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용산이슈 끝..발전시장을 보라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10.10.01 08:58
한국투자증권은 1일 삼성물산에 대해 "용산개발 사업이슈로 역대 최저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으나 발전 시장 확대의 우호적 환경과 관계사 수주 증가와 높은 이익성을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가를 7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추천했다.

삼성물산은 용산개발 사업 경영권을 넘긴 이후 장기간 주가 조정을 받았다. 이경자 한국증권 연구원은 "당초 용산 개발사업의 이익은 2013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정돼 있어 주가에 반영된 것이 없었다"며 "현재와 같은 부동산 시장에선 용산 개발 사업 추진 강행이 오히려 더 큰 리스크요인이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의 투자 포인트로 꼽은 것은 △발전사업 확대를 통한 해외 성장과 △관계사 수주 △자회사 상장에 따른 재무개선 등이다.

삼성물산은 2015년까지 해외플랜트사업을 강화해 신규수주 500억달러, 매출 58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수주의 절반을 해외에서 발생시키고 해외 수주의 45%는 플랜트, 그 중 절반은 발전플랜트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경자 연구원은 "과거 관계사 수주에만 의존하며 성장이 정체됐다는 문제의식으로 해외 수주 확대 정책을 펴는 것"이라며 "글로벌네트워크와 터빈업체와의 오랜 신뢰, 강력한 자금력 등으로 발전위주의 플랜트 사업강화는 바람직한 모습이다"고 밝혔다.


관계사 발주 물량은 강력한 수익원과 장기 성장의 받침대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생산능력 확대 금액은 26조원이고 이 중 시설 투자가 18조원에 달한다. 이 중 약 15~20%가량이 삼성물산의 관계사 수주로 이어진다. 최소 3조원수준이다. 내년에도 삼성전자가 30조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하면 수주액인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경자 연구원은 "관계사 수주로 영업이익 증가는 2012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또 "아이마켓코리아의 자회사 가치 상승분이 3분기부터 반영된다"며 "또 삼성SDS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에버랜드까지 상장된다면 계열사 주식을 많이 보유한 삼성물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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