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위안화 환율 법안 '강력 반발'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0.09.30 16:28
중국 정부가 미국 하원의 위안화 환율 법안 처리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판하며 강력 반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미 의회는 '보호주의'에 반대해야 한다"며 미 하원의 '공정무역을 위한 환율개혁법안' 처리에 대한 강력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장 대변인은 "미 하원의 위안화 환율 법안 처리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 및 경제 협력을 심각하게 손상시킬 것"이라며 "미 의회는 중국에 보호무역주의를 펴기 위한 핑계를 찾지 말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가 미 의회의 위안화 환율 법안에 대해 공식 논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이날 야오젠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환율 수준을 우려해 불법 보조금 해당 여부를 조사하고 제재하는 것은 WTO 규정에 위배된다"며 미 하원의 법안 처리를 비판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이 사실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길 바란다"며 "양국간 경제 및 무역 관계에 도움이 되는 올바른 결정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무역을 위한 환율개혁법안'은 저평가된 위안화 폭을 수출보조금으로 계산해 그만큼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매기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미 하원은 전날 이 법안을 전체회의에 부쳐 찬성 348대 반대 79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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