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전망]"IT株 실적발표로 불확실성 걷나"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0.09.30 11:26
-"IT 실적 10% 하향돼도 1800 유지 가능"
-"中 5중전회 신산업 지원안 나올 것"
-"원자재 강세…대체재 관련주 주목"

삼성증권은 10월 국내 증시는 실적시즌과 맞물리며 상대적으로 상승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 5중전회, G20재무장관 회담 등의 이벤트가 있어 큰 폭의 조정압력은 없을 것으로 봤다. 10월 코스피 예상 밴드는 1800~1920포인트로 봤다.

김성봉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기업의 실적은 사상 최고치 행진을 계속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IT를 중심으로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어 부정적인 흐름이 감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성봉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시장전체의 밸류에이션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이익 전망치가 다소 하향되더라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마치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코스피도 상승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IT업종 시가총액 상위 8개 기업의 경우 9월 이후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6.7% 하향조정됐다"며 "주가가 이미 충분히 하락했음을 고려할 때 향후 3분기 실적발표 시즌에서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여질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IT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배율(PER)은 7.9배 수준을 시장 밸류에이션보다 현저하게 낮은 상태다. IT업종의 실적이 추가로 10% 하향조정 될 경우에도 IT업종의 PER는 8.7배에 불과하다.

그는 "IT업종의 실적이 10% 하향조정 되도 코스피 지수 1800선 지지는 가능할 것"이라며 "반대로 IT업종의 실적 조정없이 주가가 반등해 PER이 9.1배까지 상승하면 코스피 19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월 중국 공산당 17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5중전회)를 앞두고 신재생 에너지와 스마트 그리드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녹색산업과 정보산업 전기자동차 신의약 등 전략산업을 키우기 위한 5개년 계획도 나올 것으로 봤다.

또 '가전하향' 정책 등 중국 내수소비 확대 정책이 '건자재하향' 정책 등으로 더욱 확대되는 등 민간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한화케미칼 LS산전 현대중공업 CJ오쇼핑 오리온 등을 중국 정부정책 수혜주로 꼽았다.

삼성증권은 10월의 투자아이디어로 대체재에 주목할 것을 제시하기도 했다. 단기간에 공급증가가 어려운 원자재 가격 강세로 합성섬유 합성고무 귀금속 신재생에너지 등과 관련된 대체재 종목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관련종목으로 고려아연 호남석유 금호석유 두산중공업 효성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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