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선상설비관리 시스템 자체개발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10.09.30 09:47
라울 로메로 그루포 알 프로젝트 매니저(왼쪽)와 김훈주 대우조선 IT기획부문 리더가 선박해양설비 관리시스템 판매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업계 최초 선박해양설비용 선상설비관리시스템(CMMS)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우조선이 독자 개발한 이 시스템은 선박과 해양플랜트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선상(船上) IT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관리자는 운항 중에 필요한 설비보전과 도면관리, 유지 보수용 자재구매 등 업무를 손쉽게 통합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스템 개발은 IT 전문 기업이 아닌 조선업체가 자체적으로 완료한 첫 사례여서 눈길을 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선주들은 선박 건조 과정에서 활용된 데이터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운항 중에 필요한 자재 보유 여부도 실시간 파악이 가능해 설비보전 및 자재관리의 효율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대우조선은 멕시코 그루포 알(GRUPO R)이 발주한 석유시추선에 이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반잠수식 석유시추선에 올 12월 탑재된다.

한성환 대우조선해양 경영관리팀 상무는 “CMMS 등 선주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제공해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선박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선박 인도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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