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사외이사 내달초 워크숍… 직대 결론 나올까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10.09.29 18:25
신상훈 사장의 직무대행 선임 문제를 두고 이사회 개최를 번복한 신한금융지주(신한지주)가 다음 달 5일 사외이사 정기 워크숍을 개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신한지주에 따르면 지주 국내외 사외이사는 10월 5일 오전 워크숍을 열고 전문가 강연을 듣는다. 이번 워크숍은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에 앞서 사외이사들이 국내외 경제동향 등에 대한 외부강의를 듣는 자리다.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워크숍이지만 국내외 전 사외이사들이 모이는 만큼 사장 직무대행 문제가 비공식적으로나마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사들 간 의견이 모일 경우 예상보다 빠르게 결론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한지주의 한 재일교포 사외이사는 이에 대해 "사장 직무대행 선임과 관련한 논의를 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견이 모아질 경우 조기에 결론이 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라응찬 지주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 등 사내이사들은 참석하지 않는다. 이사회가 아닌 만큼 의안 채택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사외이사들 간 공감대가 형성되더라도 직무대행 선임을 위해서는 별도로 이사회를 개최해야 한다.


신한지주는 지난 28일에 이사회를 개최, 직무대행을 선임키로 했다가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의 반발 등으로 이사회를 무기한 미룬 바 있다. 신한지주는 후보자 일부가 고사하고 있고 국내외 사외이사들도 좀 더 논의할 시간을 갖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이사회 연기 이유를 밝혔다.

한편 신한지주는 당시 '현 시점에서 사장 직무대행 선임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힌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의 설득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설득 작업이 순조로울 경우, 예상보다 빠르게 해법이 도출될 것이란 관측이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재일교포 사외이사의 반대 등을 들며 검찰수사가 끝날 때까지 직무대행 선임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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