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수사관 30여명을 경기도 파주에 있는 금강산랜드 본사 사무실과 국 회장 자택 등으로 보내 자금 흐름과 관련된 각종 장부와 컴퓨터 전산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대출이 이뤄진 과정과 대출 과정에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다"며 "(압수수색 대상이 많아)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대출 경위와 대출을 받는데 신 사장이 직접적으로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검찰은 조만간 신 사장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은행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6년 당시 금강산랜드와 투모로그룹 등 3개 업체에 438억원을 부실 대출하는데 관여했는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현재 투모로그룹으로부터 5년 동안의 재무제표와 현금 전표 등을 넘겨받아 자금흐름과 대출금의 사용처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최근 신 사장 등 신한은행으로부터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된 7명을 전원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2일 신 사장이 행장 시절 불법대출에 관여하고 회사자금 15억원을 빼돌렸다며 관계자 6명과 함께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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