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특화서비스로 고객 잡는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0.09.29 11:25

골프백 무료 수하물 서비스 등 고객 밀착 서비스 잇따라 선보여

항공사들이 잇따라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여행 수요가 살아난 가운데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어린이 기내식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예약 고객이 어린이 기내식을 추가할 경우 항공사 콜센터 또는 해당 여행사를 통해서만 가능했지만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것.

대한항공은 만 2세 이상 12세 어린이에게는 특별한 어린이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한-일, 한-중 노선 등 일부 비행시간이 짧은 구간에서는 김밥이나 샌드위치 같이 데우지 않고 서비스가 가능한 메뉴가 제공된다. 그 외 노선의 경우 인천 출발편에서는 자장면, 오므라이스,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피자, 스파게티, 치킨 너겟, 라자냐 등을, 인천 도착편에는 햄버거, 피자, 스파게티, 핫도그 등을 주문할 수 있다.

국제선 예약 고객이 홈페이지에서 회원 로그인 후 예약기록을 조회하면 '어린이 기내식 신청' 버튼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해당 버튼을 클릭해 제공 가능한 메뉴를 확인한 후 안내에 따라 출발 24시간 전까지 기내식을 신청하면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고객의 요구사항을 바로 예약에 반영할 수 있게 됨으로써 고객 중심의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0월부터 국제선에서 시작한 유아 동반손님 우대서비스인 '해피맘 서비스'를 국내선 전 공항으로 확대했다. 국내선 해피맘 서비스는 36개월 미만 유아를 동반한 이용객이나 그 가족을 위한 전용 카운터를 운영하고, 항공기를 우선 탑승할 수 있도록 하며, 초과 수하물 10kg을 무료로 실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국내선 해피맘 서비스는 실제 비행시간이 1시간이 안 되는 짧은 거리인 점을 감안해 국제선에서 제공하는 모유수유 가리개 제공과 유아용안전의자 사전 장착 및 대여 등은 제외된다.

제주항공은 이달부터 제주출발 항공편에 한해 골프백을 수하물 운임 부과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을 이용해 골프여행객은 골프백 외에 수하물을 최고 15kg까지 무료로 맡길 수 있게 됐다.

제주항공 측은 "골프백을 초과수하물 운임 부과대상에서 제외하면서 특산물 구매 확대 등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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