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양현석, SM 이수만 넘는 주식거부 될까?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0.09.28 14:03

상장땐 SM보다 시총뒤지지만 지분율 높아 '주식왕' 가능성

인기그룹 빅뱅과 2NE1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 상장에 나서면서 연예인 주식 부자 순위가 뒤바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YG엔터의 최대주주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전 멤버인 양현석으로, YG엔터가 증시에 진출하게 되면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과 연예인 보유주식 평가액 1, 2위를 다툴 전망이다.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YG엔터는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데다 앞서 증시에 진출한 경쟁업체 에스엠이 '소녀시대' 효과로 주가가 급등하자 상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YG엔터가 아이돌그룹의 전성기를 에스엠과 함께 이끌었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양현석은 작년 말 기준으로 YG엔터의 주식 178만 981주(47.9%)를 보유하고 있다. YG엔터와 에스엠, 두 기업의 전체 시가총액에서는 YG엔터가 뒤지지만 양현석의 보유지분율이 이수만(27.8%)보다 많아 연예인 주식부자 1위에 등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YG엔터의 주당 예정 공모가는 2만 4000원~2만 8200원이다. 이에 따라 양현석의 주식 평가액은 최소 42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이수만의 주식 평가액은 27일 종가 기준 817억원이다. 두 사람의 주식 평가액이 큰 차이를 보이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YG엔터가 상장직후 주가가 상승한다면 역전도 가능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액 357억원에 순이익 41억6200만원을 기록했고, 에스엠은 매출액 617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엠이 '소녀시대' 효과로 올해 매출 급증이 예상되지만, YG엔터도 빅뱅의 일본 성공 진출로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스엠의 시가 총액은 2940억 정도이고, YG엔터는 신주 발행금액을 포함해 최초 상장예정 시가총액이 12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 매출 비중이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주가 상승은 일본 로열티에 대한 재평가가 있기에 가능했다"며 "YG엔터가 상장 후 상승을 위해서는 해외 매출 구조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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