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유상증자·회사채 발행 줄었다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10.09.28 12:00
기업들의 유상증자나 회사채 발행이 줄어드는 추세다.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기업의 유동성이 넉넉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7조853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4조3269억원(35.5%) 줄었다. 올들어 8월까지 누적 규모는 82조1234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5% 감소했다.

주식발행 규모는 62.3% 줄어든 245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상증자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8월중 유상증자(9건)는 880억원에 불과했다. 전달(2345억원)에 비해 70%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건별 유증 규모도 7월 270억원에서 8월 98억원으로 감소했다. 누적 규모 역시 지난해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기업공개(1557억원)도 51.8% 감소했다. 8월중 이뤄진 기업공개 6건중 5건이 스팩(SPAC)이었다.


회사채 발행은 7조6093억원으로 34.0% 줄었다. 일반 회사채(3조4566억원)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금융채와 은행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의 발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전체의 회사채 발행의 99.7%를 차지했다. 형태별로는 주식관련 사채가 2건(101억원)에 불과했다.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각각 1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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