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5세 노인인구, 2028년 200만명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10.09.28 11:15

전체 서울인구의 20%, 초고령사회 진입

서울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12년 100만명에 진입하고 2028년에는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시가 28일 발표한 'e-서울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96만6000여명으로 전체 서울인구(1044만8000명)의 9.3%를 차지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2028년에는 65세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 서울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시는 예측했다.

65세 이상 노인이 가구주가 되는 비중 역시 1990년 5.0%에서 2030년 29.6%로 증가, 10가구 중 3가구는 노인가구주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부담이 가중돼 올해의 경우 생산가능인구 8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지만 2019년 5명, 2022년 4명, 2027년에는 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가운데 60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989년 12만5000명에서 1999년 26만1000명으로 2배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42만2000명으로 늘어 지난 10년 동안 61.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취업자 중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 역시 1989년 2.9%에서 지난해 8.5%로 증가했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의 사망원인 1위는 암(악성신생물)으로 65세 이상 인구 10만명당 761.4명이 이 병으로 사망했다. 뇌혈관질환(331.4명), 심장질환(273.9명), 당뇨병(135.7명), 폐렴(83.9명) 등이 뒤를 이었다.


2000년보다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사망률은 감소한 반면 노인자살과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각각 2.5배와 4.3배로 크게 늘었다.

60세 이상 고령자는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문제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으며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비율은 지난해 40.1%로 2007년 55.9%보다 감소했다. 희망하는 동거형태도 '자녀와 함께 살겠다'보다 '따로 살겠다'로 응답한 수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2만가구 4만6000여명(만 15세 이상, 60세 이상은 67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1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주순에 ±0.46%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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