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마약으로 얼룩진 호주 워킹홀리데이

머니투데이 뉴시스  | 2010.09.28 09:18
호주에서 일을 하면서 여행도 하는 ‘워킹홀리데이(Working Holiday)’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사건·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김영우 의원(포천·연천)이 외교통상부에서 받은 국정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호주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자가 연루된 사건사고가 지난 2005년 2건에서 2009년 184건으로 무려 92배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중범죄에 해당하는 살인, 강도, 절도, 강간, 폭행, 성매매, 마약, 교통사고사망 등도 2005년 0건, 2006년 18건, 2007년 47건, 2008년 64건, 2009년 72건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청년들이 연루된 중범죄도 2006년 2건에서 2007년 9건, 2008년 14건, 2009년 1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김영우 의원은 “참가자들이 충분한 준비나 정보 없이 호주에 입국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내실 있는 프로그램이 되기 위해서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등 사전교육을 강화하고, 호주 입국이후에도 지속적인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워킹홀리데이 참가자는 2005년 2만1103명에서 2009년 5만2956명으로 2.5배 이상 늘어난 반면, 외국인의 국내 참가자는 2005년 466명에서 2009년 443명으로, 우리국민과 외국인의 상호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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