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환율+中환승객 증가..최대실적-하이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10.09.28 08:50
하이투자증권은 28일 대한항공이 원화강세와 중국인 환승고객 증가 등으로 3분기 사상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가 9만2000원의 매수의견은 기존대로 유지했다.

김지은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05% 증가한 4052억원(전분기비 15% 증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휴가철 성수기를 맞은 여객수요가 3분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것이다.

그는 "7~8월 국제여객 탑승률이 80%에 달해 사실상 만석으로 운영되며 이익증가에 기여했다"며 "화물수요도 당초 우려와는 달리 견조한 흐름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화물 매출은 7~8월에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속적인 원화강세와 장거리 노선의 중국환승고객 흡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원화강세로 내국인출국자 수가 증가하면서 수요증가가 예상된다"며 "환율은 영업비용의 축소에도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의 외화부채 등을 감안할 때 원/달러 환율이 10원씩 내려갈 때 마다 630억원의 이익이 생긴다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 "미주행 노선의 중국인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한항공의 중국발 전노선 승객수가 올 들어 8월까지 99만명을 기록했다"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수치로 특히 중국발 미국행 승객수가 61% 증가한 22만명이었다"고 지적했다.

중국인 환승승객의 증가는 비성수기 여객수요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어 여객수요의 계절성을 완화시키는 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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