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4주상승후 휴식..다우 48p 하락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 안정준기자  | 2010.09.28 06:05

(종합) 상승에 따른 피로감..M&A 소식 이어져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휴식을 취했다. 4주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장중 내내 느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48.22포인트 내린 1만812.04로, S&P500 지수는 6.51포인트, 0.57%떨어진 1142.16으로, 나스닥 지수는 11.45포인트, 0.48% 밀린 2369.77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 유니레버, 사우스웨스트 항공, 월마트 등 잇단 인수합병(M&A) 전해졌으나 차익매물에 밀려 재료로서 빛을 발하지 못했다. 오후 들어 반짝 상승했으나 24일 급등에 따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원위치 했다.

금융주 하락 두드러져

이날 금융주 하락이 두드러졌다. 무디스의 아일랜드 은행 신용등급 하향조정, M&A 무산 소식이 조정의 계기가 됐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65%, JP모간 체이스는 1.69%, KBW은행지수는 1.87% 내렸다.

이날 무디스는 앵글로 아이리쉬 은행의 선순위채 신용등급을 A3에서 Baa3로 낮추고 부정적 등급 전망을 유지했다. 후순위채는 Ba1에서 Caa1로 부도상태에 준하는 수준으로 낮췄다.

이날 미국 지방은행 M&T 뱅크는 7.04%, 산탄데르는 2.10% 급락했다. 스페인 1위 산탄데르와 M&T뱅크간의 인수합병 논의가 결렬된 것으로 알려진 탓이다.

이 여파로 여타 미국 지방은행의 주가도 덩달아 내렸다. PNC파이낸셜 서비스는 3.03%, 핍 써드 뱅코프는 2.7% 떨어졌다.

성장지향적 M&A 뉴스는 줄 이어


IT부문에 이어 소매, 항공, 생활용품 업계에서 M&A 소식이 이어졌다. 향후 기업들이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미리 성장동력을 갖추려는 행동으로 읽혔다. 사상최저 수준의 저금리 속에서 기업들이 현금을 두둑히 쌓아놓고 있는 점, 주가가 그렇게 비싸지 않다는 인식이 인수합병 붐을 낳고 있다.

세계최대 할인점 월마트가 모처럼 인수합병에 시동을 걸었다. 월마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소재 아프리카 최대할인점인 매스마트(Massmart)를 주당 약 21달러(148란드), 총 42억6000달러에 인수하는 제안을 했다. 이날 월마트는 1.1% 내렸다.

매스마트는 남아공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13개국에 290여 점포를 갖고 있다. 딜이 성사되면 최근 10년간 월마트가 추진한 가장 큰 규모 M&A가 된다.

미국 저가항공사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이 경쟁사 에어트랜을 14억달러에 인수합병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인수가격은 에어트랜 1주당 7.69달러에서 결정됐다. 전 거래일인 24일 마감가 보다 69% 높은 수준이다. 사우스웨스트의 에어트랜 인수는 아틀랜타와 워싱턴 DC를 거점으로 하는 승객수송에서 점유율을 올리기 위한 포석이다.

이날 사우스웨스트항공은 8.71% 급등했고 에어트랜은 61%나 올라 인수합의가에 근접했다.

항공사의 M&A 소식은 업계에 긍정적인 뉴스로 받아들여졌다. 유나이티드항공은 0.22%, 아메리칸항공은 1.1%, 컨티넨탈은 0.63% US에어웨이는 3.34% 올랐다. 다만 델타항공은 아틀랜타 등에서 경쟁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며 2.65% 내렸다.

또 도브 브랜드로 알려진 세계적인 생활용품 업체 유니레버가 미국 샴푸업체 알베르토 컬버(Alberto Culver)를 현금 3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알베르토 컬버는 'VO5'와 '넥서스' '세인트 입스' '심플' 등 샴푸 브랜드를 갖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니레버가 이번 인수를 통해 샴푸 린스 등 모발관리 제품 시장에서 세계 최대 기업이 된다. 이날 알베르토 컬버는 20%, 유니레버는 1.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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