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국토장관 "전세난 심각한 수준 아니다"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0.09.27 15:42

"별도로 준비중인 전세대책 없다…8.29대책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

"최근 수도권 전세난은 심각한 수준이 아닙니다. 매년 가을 이사철 나타나는 현상으로 예년과 비슷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사진)은 27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에서 "전세난 조짐이 있다고해서 시장 동향 확인해봤는데 특별히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정부 차원에서 별도로 준비중인 전세대책은 없다"고 밝혔다.

8.29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대해선 "아직 대책 효과를 평가하기엔 이르지만 곳곳에서 대책 효과가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내년 봄 이사철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8.29대책 후속 조치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장관은 "8.29대책을 내놓을 때 시장에 더 이상 나올 추가 조치는 없다는 시그널을 주는 부분에 가장 신경 썼다"며 "시장이 추가대책을 기다리는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실무 부서에 내놓을 수 있는 것은 다 내놓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민간주택 공급부족 등 일각의 수급 불안 전망에 대해서는 맥을 같이 했다. 정 장관은 "일리있는 의견인 만큼 앞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민간택지를 차질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00조원이 넘는 부채의 늪에 빠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업 재조정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정 장관은 "LH는 사업 재조정이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모든 사업의 이해당사자들이 있는 만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 등 후속대책을 마련한 후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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