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카드결제 비중 54.9%..'사상 최고'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0.09.27 13:09
올해 상반기 민간소비지출 중 신용카드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민간소비지출 301조7000억원 중 신용카드 결제액(현금대출 및 기업구매카드 실적 제외)은 165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54.9%를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신용카드사의 신상품 개발 및 포인트 적립 등 신용카드의 다양한 혜택이 소비자들에게 현금보다 카드를 더 선호하게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특히 카드결제가 지방세, 전기세와 같은 공과금 서비스 부문 등으로도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카드사용 편의도가 크게 향상된 점도 신용카드 사용비중 증가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2008년 미국, 영국, 호주의 민간소비지출액 중 신용카드 결제비중이 각각 34.6%, 43.9%, 44.4%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 카드결제문화는 빠르게 보편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편 여신금융협회는 민간소비지출액 중 신용카드 결제 비중이 카드사 유동성 위기의 시기(‘03년, ’04년)를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온 만큼 향후에도 큰 폭의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세보다는 카드사용 혜택을 통한 소비자 선호도 증가 및 편의성을 기반으로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용카드 결제 비중은 2003년(40.6%) 카드사 유동성 위기를 거치면서 2004년에 38.4%까지 축소됐지만, 신용카드가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결제수단으로 인식되면서 2005년 40.9%, 2007년 45.5%, 2009년 52.6%로 꾸준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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