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사장 대행 선임 이사회 연기 '안팎 눈치'

홍혜영 MTN기자 | 2010.09.27 14:42
< 앵커멘트 >
신한금융지주가 신상훈 사장의 직무대행을 선임을 논의하기로 했던 이사회를 돌연 연기했습니다.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어 또 다시 내부가 시끄러운 모양입니다.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이 직무정지된 지 2주 째.

신한지주는 당초 내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신 사장의 공백을 메울 직무대행을 선임하기로 했었습니다.

겸임 중인 라응찬 회장이 업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섭니다.

[녹취] 신한금융지주 관계자
"(사장 업무 중)사소한 것까지 다 받아서 그걸 하시다보니까 업무가 너무 많이 집중이 되고 과중이 돼서 그런 부분을 직무대행자한테 그런 부분은 맡기고 회장님은 기존에 하던 큰 것들만..."

하지만 이사회를 하루 앞두고 이사회 개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의 반대 기류와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 재일교포 주주는 머니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일본에 있는 사외이사들이 이번 사장 직무대행 선임에 반대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재일교포 사외이사 4명이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안건 통과가 가능하지만 신한지주와 국내 이사들로선 지분 17%를 보유한 재일교포 주주의 의사를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이같은 분위기 때문에 일부 후보자들도 사장 대행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신상훈 사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 수사에 사장 대행 선임 논란까지. 지배구조를 두고 신한금융그룹의 내홍이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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