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발급받으면 보통예금 금리 4.8%!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0.09.27 17:45

저축은행 체크카드 이용실적 기하급수적으로 '쑥쑥'

저축은행들이 발급하는 체크카드의 승인건수와 이용금액이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국내 저축은행 105개사 중 46개사의 지난 9월말 현재 이용건수는 77만8600건으로 작년말보다 131% 증가했다. 2008년 3월 처음 체크카드 사업을 시작한 이후 2008년 13만7200건, 2009년 33만6500건(145% 증가) 등으로 해마다 150% 이상 늘어나고 있다.

이용금액 역시 2008년 56억원에서 2009년 108억원, 2010년 9월현재 251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91%, 133% 성장한 것이다.

◇ 보통예금 금리 최대 4.8%까지 우대= 저축은행의 체크카드 사용이 이처럼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하는 이유는 올해부터 체크카드의 연말 소득공제율이 25%로 높아진데다 저축은행이 '금리우대'라는 비장의 카드를 내세워 틈새시장을 제대로 공략한 덕분이다.

저축은행들은 체크카드 발급 시 보통예금의 금리를 2.5%~3.5%까지 우대해주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저축은행 체크카드 전체 이용실적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경우 보통예금의 금리는 0.2%지만 체크카드를 발급받으면 잔액 2000만원 이하까지 3.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체크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대 4.8%까지 금리가 높아져 1년만기 정기예금(4.5%) 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챙길 수 있다.

모아저축은행과 제일저축은행은 체크카드 발급시 보통예금의 금리를 각각 3.3%, 2.7%로 올려준다.

◇ 대출 유리한 체크카드도 등장= 대출시 유리한 체크카드도 있다. 경은저축은행은 무보증 무담보 대출상품인 '경은체크론'(300만~1000만원)의 대출금리를 최저 수준인 10.5%까지 우대해준다.


한성저축은행이 대학생, 직장인 대상으로 출시한 한성EF 및 웰빙체크카드는 50만~500만원 소액대출 기능을 추가했다. 파랑새저축은행이 직장인 대상으로 출시한 블루체크카드는 300만~500만원 마이너스 대출이 가능하다.

이밖에 저축은행들이 공동출시한 '세이빙스 체크(Savings Check)' 카드는 사용실적에 관계없이 각각 대형마트에서 10만 원 이상 사용시 1만원 할인, '와이즈 체크(Wise Check)' 카드는 주유 2%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상반기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전체 체크카드의 이용실적(승인기준)은 일평균 357만건, 12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건수(35.6%)와 금액(42.2%)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

◇중·대형 저축은행 줄줄이 체크카드 출시 예정= 일부 저축은행들이 내놓은 체크카드들이 인기를 끌자 그동안 관망만 해왔던 대형 저축은행들도 연내 체크카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 체크카드를 발급하는 저축은행은 105개사중 50개사 뿐이다. 하지만 솔로몬·부산·토마토·신라 등 주요 중대형저축은행들이 검토 중에 있어 이후 타 은행들도 줄줄이 체크카드 출시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모아저축은행은 예적금 5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에게 대형마트 1만5000원까지 할인되는 체크카드를 새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