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축은행 105개사 중 46개사의 지난 9월말 현재 이용건수는 77만8600건으로 작년말보다 131% 증가했다. 2008년 3월 처음 체크카드 사업을 시작한 이후 2008년 13만7200건, 2009년 33만6500건(145% 증가) 등으로 해마다 150% 이상 늘어나고 있다.
이용금액 역시 2008년 56억원에서 2009년 108억원, 2010년 9월현재 251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91%, 133% 성장한 것이다.
저축은행들은 체크카드 발급 시 보통예금의 금리를 2.5%~3.5%까지 우대해주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저축은행 체크카드 전체 이용실적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경우 보통예금의 금리는 0.2%지만 체크카드를 발급받으면 잔액 2000만원 이하까지 3.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체크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대 4.8%까지 금리가 높아져 1년만기 정기예금(4.5%) 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챙길 수 있다.
모아저축은행과 제일저축은행은 체크카드 발급시 보통예금의 금리를 각각 3.3%, 2.7%로 올려준다.
◇ 대출 유리한 체크카드도 등장= 대출시 유리한 체크카드도 있다. 경은저축은행은 무보증 무담보 대출상품인 '경은체크론'(300만~1000만원)의 대출금리를 최저 수준인 10.5%까지 우대해준다.
한성저축은행이 대학생, 직장인 대상으로 출시한 한성EF 및 웰빙체크카드는 50만~500만원 소액대출 기능을 추가했다. 파랑새저축은행이 직장인 대상으로 출시한 블루체크카드는 300만~500만원 마이너스 대출이 가능하다.
한편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상반기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전체 체크카드의 이용실적(승인기준)은 일평균 357만건, 12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건수(35.6%)와 금액(42.2%)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
◇중·대형 저축은행 줄줄이 체크카드 출시 예정= 일부 저축은행들이 내놓은 체크카드들이 인기를 끌자 그동안 관망만 해왔던 대형 저축은행들도 연내 체크카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 체크카드를 발급하는 저축은행은 105개사중 50개사 뿐이다. 하지만 솔로몬·부산·토마토·신라 등 주요 중대형저축은행들이 검토 중에 있어 이후 타 은행들도 줄줄이 체크카드 출시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모아저축은행은 예적금 5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에게 대형마트 1만5000원까지 할인되는 체크카드를 새로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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